“잡은 기회도 지키지 못했다” 삼성 5선발 다시 원점인가
이승현과 양창섭이 NC전에서 3⅓이닝 6실점, 삼성의 마지막 선발 자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잡은 기회도 지키지 못했다”
삼성 5선발 다시 원점인가
2026년 8월 22일 NC전에서 좌완 이승현 선수는 2⅔이닝 3실점, 뒤이어 등판한 양창섭 선수는 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두 투수를 합치면 3⅓이닝 6실점입니다. 삼성은 결국 경기를 이겼지만, 최근 교통정리가 끝나는 듯했던 5선발 경쟁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이승현 선수가 한화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기회를 되찾았지만, 첫 복귀 선발 경기에서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승현의 5선발 탈락도, 양창섭의 선발 복귀도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NC전에서
둘 다 흔들렸다
📌 삼성은 이겼지만 선발 운영에서는 분명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8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성은 최종적으로 8-6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만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 선수는 2⅔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치며 3회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1회 수비 과정에서 나온 두 차례 송구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출발부터 꼬였습니다. 볼넷이 쏟아지는 형태의 제구 붕괴는 아니었지만, 피안타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긴 이닝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교체 이후였습니다. 다음 투수로 올라온 양창섭 선수도 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고, 김형준 선수에게 역전 3점 홈런까지 허용했습니다.
5선발 경쟁의 중심에 있던 두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 3⅓이닝 6실점을 합작하면서, 정리되는 듯했던 삼성의 마지막 선발 자리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승현이
잡았던 기회
📌 이승현의 선발 복귀는 우연히 주어진 기회가 아니라 직접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승현 선수는 삼성의 동명이인 우완 투수가 아닌 좌완 이승현 선수입니다. 시즌 초에도 선발 경쟁을 벌였지만 4월 크게 흔들린 뒤 1군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8월 15일 한화전이었습니다. 당시 선발 양창섭 선수가 1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예정에 없던 상황에서 이승현 선수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결과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현 선수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습니다. 준비된 선발 등판도 아니었지만 한화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박진만 감독은 최근 투구 내용과 구위를 고려해 이승현 선수를 다시 선발로 활용하고, 양창섭 선수를 롱릴리프로 이동시키는 선택을 했습니다.
결국 이승현은 다른 투수의 부진 때문에 단순히 자리를 받은 것이 아니라, 한화전에서 보여준 내용으로 스스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창섭의
8월 하락세
📌 시즌 중반까지 삼성 선발진의 발견으로 불렸던 투수라 변화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양창섭 선수의 시즌 흐름을 보면 지금의 상황이 더욱 대비됩니다. 이승현 선수가 시즌 초 흔들린 사이 선발 기회를 잡았고, 7월 23일까지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5월에는 완봉승까지 만들어냈고 한때 승률 100%를 이어가면서 5선발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성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7월 말부터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7월 29일 KIA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8월 들어서도 이전처럼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8월 15일 한화전에서는 1회 헤드샷으로 조기에 퇴장했고, 이후 불펜으로 이동한 뒤에도 홈런 허용이 이어졌습니다. 22일 NC전에서는 삼성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3점 홈런까지 허용했습니다.
양창섭의 최근 8월 평균자책점은 8점대로 올라갔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보여준 안정감과 비교하면 삼성 입장에서 분명히 점검해야 할 구간입니다.
선두 경쟁 속
커진 부담
📌 지금 삼성의 5선발 문제는 한 경기의 승패보다 로테이션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은 8월 23일 NC전까지 65승 44패 2무를 기록하며 선두 KT를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경기의 결과가 정규시즌 순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위 선발진의 힘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선발 한 자리 역시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5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면 불펜이 예상보다 일찍 가동되고, 여러 명의 투수가 긴 이닝을 나눠 책임져야 합니다.
22일 경기에서도 이승현 선수가 3회를 끝내지 못하면서 삼성은 사실상 불펜 데이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날은 타선과 후속 투수들이 버티면서 승리를 가져왔지만 매번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23일 NC전에서는 외국인 선발이 8이닝 1실점으로 길게 던지면서 불펜 부담을 크게 줄여줬습니다. 두 경기만 비교해도 선발 투수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책임지느냐에 따라 경기 운영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원하는 5선발은 압도적인 에이스라기보다 최소한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5이닝 안팎을 안정적으로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에 가깝습니다.
삼성의
다음 선택은
📌 한 경기 부진만으로 다음 5선발을 확정해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NC전 이후 가장 궁금한 부분은 결국 다음 5선발입니다. 하지만 2026년 8월 24일 현재 이승현 선수의 선발 탈락이나 양창섭 선수의 선발 복귀가 공식적으로 확정됐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승현 선수에게는 8월 15일 한화전의 강렬한 호투가 있습니다. 반대로 22일 경기에서는 피안타와 수비 실수가 겹치며 조기 강판됐습니다. 한 번의 호투와 한 번의 부진이 연이어 나온 만큼 한 경기만 보고 선발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기에는 이릅니다.
양창섭 선수 역시 최근 흐름은 좋지 않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이미 8승을 거두며 선발로 경쟁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즌 막판 다시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느냐입니다.
삼성에는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젊은 투수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선수의 회복 여부와 팀 일정, 불펜 운영 상황에 따라 새로운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결국 삼성의 5선발 경쟁은 다시 원점에 가까워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시즌 막판 선두 싸움에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누구냐는 점입니다.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이승현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양창섭의 반등을 기다릴지, 아니면 다른 카드를 꺼낼지가 앞으로의 선발진 운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