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계획은 있는데, 왜 한동희는 지명타자인가
수비 불가가 아니라 타석을 지키는 선택입니다
3루 계획은 있는데
왜 한동희는 지명타자인가
한동희가 3루수로 좀처럼 나서지 않는 이유는 수비 자체가 불가능해서가 아닙니다. 김태형 감독은 8월 11일 인터뷰에서 3루 기용 계획은 계속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동희는 7월 21경기에서 타율 0.347, 5홈런, 18타점, OPS 1.032를 기록했습니다. 살아난 중심타자의 방망이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하려면 현재는 지명타자 기용이 더 편한 선택입니다.
한동희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대수비와 교체되면 수비 안정은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타자의 다음 타석까지 잃을 수 있어, 수비 한 자리보다 전체 라인업 운영이 더 큰 고민이 됐습니다.
지금은 지명타자가
편하다
📌 지명타자가 현재 가장 편한 운영 카드입니다
김태형 감독은 8월 11일 SSG전을 앞두고 한동희의 3루 기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획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희는 7월 이후 24경기 중 23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수비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7월 29일 한화전에서는 유강남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한동희가 3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롯데가 가장 먼저 지키려는 것은 한동희의 타석입니다. 경기 후반까지 중심타자의 공격력을 남겨두려면 3루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편이 교체 운영에 유리합니다.
롯데 한동희의 지명타자 기용은 수비 포기가 아니라 살아난 타격을 오래 활용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타격이 계산을
바꿨다
📌 수비보다 방망이를 먼저 살릴 이유가 생겼습니다
한동희는 7월 21경기에서 타율 0.347, 5홈런, 18타점, OPS 1.032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 부상과 부진으로 끊겼던 흐름을 여름 들어 장타로 바꿨습니다.
7월 24일 KT전에서는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한 경기 4안타는 데뷔 후 세 번째이자 군 전역 후 처음이었습니다.
8월 11일 SSG전에서는 시즌 12호 홈런을 쳤습니다. 당시 시즌 성적은 66경기 타율 0.288, 12홈런, 38타점, OPS 0.839였습니다.
7월 이후 한동희의 타격은 수비 한 자리보다 중심타선의 힘을 우선해야 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수비 불가는
아니다
📌 수비를 못 하는 선수라는 해석은 맞지 않습니다
한동희는 2026시즌 3루수로 29경기 226이닝을 소화했습니다. 1루수로도 4경기 15이닝을 맡아 실제 수비 출전 기록이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도 한동희가 수비를 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3루수로 한 번씩 출전할 필요가 있다는 계획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한동희는 시즌 초 왼쪽 내복사근 손상과 햄스트링 불편,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흐름이 여러 차례 끊겼습니다. 그러나 8월 인터뷰에서 제시된 지명타자 기용의 핵심 이유는 현재 부상보다 경기 후반 타선 운영에 가까웠습니다.
한동희의 현재 역할은 수비 불가 판정이 아니라 공격력을 보존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입니다.
교체가 타선을
흔든다
📌 수비 강화와 공격력 유지가 충돌합니다
한동희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노진혁이나 한태양 등으로 교체되면 후반 수비는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동희의 다음 타석은 함께 사라집니다.
이는 지명타자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수비에서 교체된 선수가 타순에서도 빠지는 일반적인 구조 때문에 잘 맞는 중심타자의 후반 타석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김태형 감독은 공격력 저하에 대비해 노진혁을 대타로 준비하지만 고민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손호영이 3루수로 자리를 잡는 구상을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동희의 3루 선발 여부는 개인 수비만이 아니라 후반 대수비와 대타까지 연결된 라인업 문제입니다.
남은 변수는
3루 정착
📌 3루와 지명타자 활용이 함께 정리돼야 합니다
8월 12일 SSG전에서는 손호영이 3루수, 한동희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현재 롯데가 그리고 있는 기본 배치가 다시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다만 손호영이 아직 3루에서 완전히 감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평가입니다. 빅터 레이예스와 고승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지명타자 자리를 써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롯데 한동희 3루 선발이 다시 선택지가 됩니다. 그러나 손호영의 3루 정착이나 다른 선수의 체력 관리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출전 확대가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답은 수비 배제가 아니라 공격력 보존입니다. 앞으로는 3루 안정과 지명타자 활용 폭이 기용 변화를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동희가 3루 수비를 할 수 있느냐보다, 어느 배치가 롯데 타선을 더 오래 강하게 유지하느냐가 판단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