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35구 중 볼 25개, 단기 적응 과정일까 반복되는 제구 문제일까?
2026년 8월 6일 기준, 김서현 선수는 일본 연수 후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35구 중 25구가 볼로 기록됐습니다.
35구 중 25개가 볼
김서현의 1군 복귀가 다시 멀어진 이유
김서현 선수의 35구 중 볼 25개는 한 경기 기록이 아니라 7월 29일과 31일 두 경기의 합산 기록입니다.
두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고, 특히 7월 31일에는 24구 가운데 18구가 볼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연수를 통해 투구 동작을 조정했지만, 1군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정된 동작을 실제 경기에서 반복할 수 있다는 증명이 먼저 필요합니다.
35구 기록의 진실
📌 먼저 기록의 기준을 봐야 합니다
김서현 선수는 7월 29일 SSG 퓨처스팀을 상대로 1이닝 동안 11구를 던졌습니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개, 볼은 7개였으며 볼넷 1개를 허용했습니다.
7월 31일 같은 팀을 상대로는 ⅔이닝 동안 24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6개와 볼 18개를 기록했습니다.
두 경기를 합치면 1⅔이닝 동안 35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10개와 볼 25개입니다. 볼 비율은 약 71.4%에 달합니다.
김서현 35구 중 볼 25개는 한 경기에서 갑자기 무너진 기록이 아니라, 복귀 후 두 경기에서 제구 불안이 이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등판서 흔들렸다
📌 한 번의 볼넷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서현 선수는 첫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적시타까지 맞았고, 다음 타자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최종 기록은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이었습니다.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보다 네 배 많은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빠른 공의 구위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타자가 기다리고 있어도 스트라이크를 반복해서 던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와 너무 달랐다
📌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큽니다
김서현 선수는 2025시즌 69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르며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2026시즌 1군에서는 12경기 8이닝 동안 볼넷 15개를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12.38까지 상승했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8월 6일 기준 21경기 25이닝 동안 볼넷 26개를 기록했습니다. 삼진 31개를 잡았지만 이닝보다 많은 볼넷을 내줬습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공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안정적으로 넣지 못하면서 장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계산이 복잡하다
📌 연수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김서현 선수는 약 2주 동안 일본의 스포츠과학 훈련시설에서 투구 메커니즘과 신체 움직임을 점검한 뒤 7월 26일 귀국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연수 과정에서 몸의 움직임이 좋아졌고, 투구할 때 팔이 벌어져 나오는 동작도 일부 보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수정한 동작과 실제 타자를 상대하면서 수행하는 투구는 다릅니다. 주자가 나가거나 볼카운트가 불리해졌을 때도 같은 릴리스 포인트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화는 김서현 선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단기 연수만으로 모든 제구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 등판이 더 중요하다
📌 확인해야 할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김서현 선수의 다음 등판에서는 실점 여부만으로 회복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수비 도움이나 상대 타자의 실수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스트라이크 비율과 볼넷 수입니다. 첫 타자와의 승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의 대응, 주자가 있을 때 투구 동작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 지표가 안정된다면 빠른 공과 탈삼진 능력이 다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볼넷이 계속된다면 1군 복귀를 서두르기 어렵습니다.
김서현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의 좋은 결과가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반복해서 던질 수 있다는 지속적인 증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