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홈런보다 더 반가운 변화, KIA가 기다린 나성범이 돌아온 이유
건강하게 뛰자 장타도 돌아왔습니다
22홈런보다 더 반가운 변화
KIA가 기다린 나성범이 돌아온 이유
2026년 나성범에게 가장 반가운 숫자는 홈런만이 아닙니다. 8월 초 기준 96경기에서 타율 0.303, 22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회복한 동시에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약점이었던 출전 지속성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7월에는 타율 0.360, 7홈런, 23타점을 몰아치며 타격감이 크게 올라왔습니다. KIA가 6년 최대 15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을 당시 기대했던 중심타선의 장타 생산력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30홈런 가능성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느냐이며, 바로 이 부분이 2026년 나성범의 반등을 최종적으로 평가할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타격보다
출전
📌 150억원 평가를 바꾼 건 결국 건강이었습니다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최대 15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적 첫해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습니다.
문제는 이후였습니다. 2023년 58경기, 2024년 102경기, 2025년 8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포함한 반복된 부상이 시즌 전체 활용도를 떨어뜨렸습니다.
경기에 나왔을 때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라기보다, 좋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나성범도 이를 의식해 지난 겨울에는 기존에 거의 하지 않았던 필라테스를 병행하며 유연성과 코어, 햄스트링 등 몸 관리에 변화를 줬습니다. 부상을 줄이고 한 시즌을 오래 버티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2026년에는 8월 초까지 96경기를 소화했습니다. 22홈런도 눈에 띄지만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KIA에는 더욱 중요한 변화입니다.
공격성이 다시
살아났다
📌 기다리는 타격보다 강한 타구가 늘었습니다
나성범의 2026시즌 반등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여름 들어 장타 생산력이 함께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7월에는 75타수 27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60을 찍었고, 홈런 7개와 23타점을 더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준비 과정에서 나성범이 공을 조금 더 앞에서 만나 강한 타구를 만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성범도 빠른 공에 늦지 않기 위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승부를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월 17일 SSG전에서는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며 KBO 역대 16번째 300홈런 타자가 됐고, 이날 혼자 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7월 25일 키움전에서도 1회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근 홈런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면서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심타자의 역할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는 장면이 늘어난 점은 타율 3할보다 KIA가 더 반길 만한 변화입니다.
22홈런이 보여준
가능성
📌 22홈런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다음 가능성입니다
8월 초 기준 나성범은 96경기에서 타율 0.303, 22홈런, 6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장타율도 0.556까지 올라오면서 KIA 중심타선에서 기대하는 장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6월과 7월에 각각 7개의 홈런을 기록해 두 달 동안 홈런 14개를 몰아쳤습니다. 최근 장타 페이스만 놓고 보면 시즌 30홈런도 현실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30홈런을 확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22홈런에서 30홈런까지는 8개가 더 필요하고, 남은 경기에서 타격감뿐 아니라 체력과 몸 상태를 함께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성범 역시 자신의 목표를 홈런 숫자 하나로 한정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부상이 반복됐던 만큼 건강하게 시즌을 끝내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6년 나성범의 진짜 반등은 ‘22홈런을 쳤다’는 한 줄보다 ‘건강하게 뛰면서 22홈런을 만들고 있다’는 문장에서 더 정확하게 설명됩니다.
KIA가 거액의 FA 계약 당시 기대했던 모습 역시 결국 여기에 가깝습니다.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상대 투수의 실투를 홈런과 장타로 바꾸며 타선을 이끄는 선수입니다.
남은 시즌까지 건강하게 완주한다면 2026년은 나성범의 150억원 계약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습니다.
